안녕하세요, 오스트리아 가족 ‘라마츄’입니다 ♥
오늘도 여전히 아픈 몸을 이끌고 일을 하러 나간 남편을 위해서 요리를 해봤어요.
도전할 요리는,
으깬 당근과 감자를 곁들인 칠면조 웰링턴
- Putenbrust Wellington
입니다.
'웰링턴'은 고기에 버섯 덕셀과 페이스트리로 감싸 구운 요리입니다.
참고로, '웰링턴'은 영국의 웰링턴(Wellington) 장군이 좋아해 그의 이름이 붙여진 요리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연관성은 희박하다고 하네요.
영국 전통 음식 중에서 유일하게 프랑스 요리에 버금갈 정도로 고급스러운 요리이지만, 이와 비슷한 요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프랑스에 있었다고 합니다.
얼렁뚱땅 만들어 봤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Billa Plus' 책자를 참고했습니다.
자, 그러면 함께 만들어 보실까요?
♣ 요리 재료 (Zutaten) : 4인 기준 (Für 4 Personen)
칠면조 가슴살 1(약 700g)
버섯 400 g
마늘 2쪽
식물성 오일 2TS
빵가루 2TS
파슬리 1줌
부추 1단
베이컨 100g
겨자(Estragon) 1TS
Blätterteig(버터와 밀가루를 거의 절반씩 섞어 반죽한 것) 1 롤
달걀노른자 1개
생크림 2TS
소금, 검은 후추 약간
당근 5개
감자 1kg
올리브 오일 2TS
너트맥(nutmeg,육두구 열매-향료, 약용에 쓰임) 약간
*Blätterteig 재료(1인분 기준) : 밀가루 250g, 소금 0.5TL, 물 250ml, 녹인 버터 25g
우선 버섯과 마늘을 잘게 다져줍니다.
다져진 버섯과 마늘을 팬에 1EL 오일을 두른 후 함께 볶습니다.
약불에서 15분가량 볶으면 됩니다. 이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세요.
볶은 다음에 빵가루를 넣고 함께 섞어 식혀둡니다.
다음은칠면조 가슴살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차가운 물에 씻고 물기를 제거한 후, 나중에 반죽 위에 올려 원통형으로 말아주기 위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저는 레시피에 정확한 사이즈가 나와 있지 않고, 처음 만들어 보는 거라 조금 두껍게 잘랐던 것 같아요.
제가 요리해보니 돈가스처럼 얇게 저며주면 나중에 반죽을 말 때 조금 더 편리할 것 같아요.
1EL 오일을 팬에 넣고 적당히 잘라준 칠면조 가슴살의 가장자리를 바싹 구워줄 거예요. 역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고 팬에서 꺼내어 식혀줍니다.
당근과 감자를 씻어 껍질을 벗기고 둘 다 나중에 으깨기 쉽도록 규칙적인 크기로 잘라줄게요.
그러고 나서 소금물에 대략 20분간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아줍니다.
적당히 익었으면 물을 걸러내고 냄비에 2EL의 오일을 넣은 후에 당근과 감자를 대충대충 으깨어줍니다.
소금, 후추, 그리고 너트맥(nutmeg)로 간을 맞추고 따뜻하게 보관합니다.
파슬리와 부추를 건성건성 잘라주고, 약간은 플레이팅을 위해서 남겨두고 나머지는 아까 볶아둔 버섯과 마늘에 섞어줄게요.
오븐을 200도를 맞추고 ‘환기’로 세팅해서 예열해줍니다.
베이컨을 나란히 놓아줍니다.
구워둔 칠면조를 올려놓고 말아 준 후에 베이컨 겉면에 겨자를 발라줄게요.
반죽(Blätterteig)을 풀어서 조심스럽게 더 크게 굴려서 펴줍니다.
저는 반죽을 만들지 않고 구매해서 썼는데요, 보기에도 얇아 보여 밀대로 미는 것을 생략했습니다.
혹시, 반죽을 구하지 못하시면 위에 재료에 나와 있는 '*반죽 재료'를 보시고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재료는 1인분 기준이니 필요하신 양에 맞도록 해주세요.
먼저 밀가루에 녹인 버터와 소금을 넣고 섞어준 후, 물을 붓고 반죽을 해주시면 되고요, 반죽 후에는 약 30분간 냉장고에 두시면 됩니다.
반죽이 칠면조 가슴살을 말 정도로 충분히 커지도록 합니다.
반죽 위에 아까 만들어 둔 소(버섯, 마늘, 파슬리, 부추)를 펴 발라 줍니다.
반죽 가장자리를 약5센티 정도로 남겨주는 것 잊지 마세요!
달걀노른자와 생크림을 섞어주고 남겨둔 5센티 가장자리에 발라줍니다.
칠면조 가슴살을 소 위에 올려놓고 말아 줍니다. 양끝 쪽은 꾹꾹 눌러 막습니다.
베이킹 종이를 오븐 그릴에 올려두고 접합 부분이 아래로 가게 올려둡니다.
남은 노른자 믹스를 준비된 음식에 발라줍니다.
오븐 중간에 넣어 30~45분 정도 구워주고, 고기 속 온도가 75도가 될 때까지 구워줍니다.
반죽이 너무 탈 거서 같으면 포일로 덮어주면 돼요.
다 익으면 꺼내어 3분 정도 식혀둡니다.
준비된 칠면조 웰링턴을 적당하게 썰어서 으깬 당근&감자와 함께 플레팅을 한 후 맛있게 먹습니다.
남겨둔 파슬리와 부추로 장식을 하고 짜잔~
전 베이컨과 남은 흰자가 아까워 구워서 잘게 다진 후 함께 장식을 해줬습니다. 알뜰하게!!!
단단하게 잘 말아주면 더 좋았을 텐데, 제 실력 이것밖에 되지 않네요.
보기에는 엉성하지만, 저희는 맛있게 잘 먹었어요.
아픈 남편은 입맛이 없지만 또 연신 맛있다고 하며 깨끗이 접시를 비웠다죠~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럽-독일요리] 고기 팔라쉰켄(크레페) mit 버섯-당근-들상추샐러드(Pilz-Karotten-Vogerlsalat) (0) | 2021.06.11 |
|---|---|
| [오스트리아-스페인전통요리] 치킨 엠파나다(Empanadas) mit 과콰몰레&토마토살사(Guacamole & Tomatensalsa) (0) | 2021.06.10 |
| [오스트리아-팟타이] 남편이 아프데요... (0) | 2021.06.07 |
| [남편을 위한 저녁] 연어꼬치 ‘Lachsspiesse’ mit 레몬감자&딜요거트소스 (0) | 2021.06.02 |
| 안녕하세요,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라마츄'예요! (0) | 2021.06.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