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스트리아 가족 ‘라마츄’입니다 ♥
오늘도 새로운 요리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제가 만들어 볼 요리는...
과콰몰레와 토마토 살사를 곁들인 치킨 엠파나다
입니다.

♣ 요리 재료 (Zutaten) : 4인 기준 (Für 4 Personen)
<엠파나다>
밀가루 250g
달걀(중간 사이즈) 1개
버터 50g
치킨 허벅지살 with 껍질 700g
파프리카 파우더 1TS
쿠민 파우더(Kreuzkümmel) 1ts
노랑 양파 1개
마늘 2쪽
식물성 오일 1TS
야채수프 300g
BBQ 소스 2TS
달걀노른자(중간 사이즈) 1개
소금, 검은 후추 약간
*'쿠민' 혹은 '카민'라고도 해요. Kümmel은 독일어이며 '캐러웨이 열매'(로 만든 향료)라고 합니다.
<과콰몰레>
아보카도 1개
라임 1/2개
소금, 검은 후추 약간
<토마토 살사>
체리토마토 250g
라임 1/2개
올리브 오일 2TS
고춧가루 1ts
고수 1/2줌
민트 1/2줌
소금
우선 ‘엠파나다’에 대해서 좀 알아봤어요.
'엠파나다'는 빵 반죽 안에 속을 채워서 굽거나 튀긴 스페인의 전통 요리로 양치기나 먼 길을 떠나는 여행자들이 가지고 다니면서 먹고는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전채 요리, 간식 혹은 시간이 없을 때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나 결혼식 등에서도 자주 등장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만두와 유사한 음식으로 속에 닭고기나 소고기 등이 들어가는 이른바 ‘미트 파이’ 예요.
속에는 소고기, 닭고기에 채소, 향신료, 달걀, 올리브 등 여러 가지를 섞어 넣는다고 합니다.
‘엠파나다’는 카스티야어로 “빵 반죽 안에 재료를 넣은, 또는 그것을 오븐에 구운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빵을 감싸다”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동사 엠파 나르에서 파생한 말이다.

우선 ‘엠파나다’를 위해서 밀가루에 1/2ts 소금, 달걀, 버터 그리고 100ml 물을 조금씩 넣으며 반죽해 줍니다. 반죽이 완성되면 30분간 둡니다.

으악~~~
망했습니다. 반죽이 사망하셨습니다.
4인 기준에서 2인 기준으로 만들다 보니 달걀을 1/2을 넣어야 하는데 그냥 1개를 넣어서 그런 건지, 너무 질게 반죽이 됐지 뭐예요.

자꾸만 밀가루를 넣고, 또 넣고, 또 넣고.. 손으로 안될 것 같아서 반죽기를 꺼내어 그럭저럭 살아났어요..
암튼 30분간 놔둬봤죠.
괜찮겠죠?

닭고기를 찬물에 씻고 물기를 제거한 후 작은 조각으로 잘라줍니다.
파프리카 파우더와 카민, 소금 그리고 후추를 섞어줍니다.

양파와 마늘을 잘게 다져줍니다.
오일을 두른 팬에 열을 주고 닭고기, 양파 그리고 마늘을 넣고 바싹 볶아줍니다.

야채수프를 팬에 부어주고 15~20분간 스튜가 되도록 놔둡니다.
스튜가 되면 바비큐 소스를 넣어 섞고 식혀둡니다.
자꾸만 반죽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노른자를 물 2TS을 넣어 부드럽게 저어줘요.
오븐을 200도로 ‘환기’로 세팅하고 예열해줍니다.

반죽을 위해 밀가루를 약간 뿌려주고 반죽을 얇게 펴줍니다.
8센티 지름으로 12~15개의 원형 모양으로 모양을 찍어냅니다.
어? 괜찮은데...

각 피에 소를 중앙에 넣고 가장자리에 노른자를 발라주고, 만두처럼 접어줍니다.
아니었습니다.
반죽이 너무 질어 밀가루를 뿌려주었지만 보드에 떡 하니 붙어 떨어지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엉망진창으로 빚었죠.
가장자리는 포크를 이용해서 모양을 내어주세요.
이것도 잘 안되네요.
오븐용 철판에 베이킹 종이를 올리고 '엠파나다' 겉면에 남은 노른자를 바르고 오븐 중앙에 넣어 15~20분 노릇하게 굽습니다.
겨우겨우 보드에서 떼어내 베이킹 종이 위로 옮겼어요.

과콰몰레를 위해서 아보카도를 준비합니다. 라임주스를 아보카도와 섞어 으깨어주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오늘 왜 이럴까요?
라임 대신 라임주스를 넣었는데, 조금 양이 많았을까요?
시네요. 하지만 남편은 신 걸 좋아하니깐 괜찮을 거예요. 그럴 거예요... 스스로를 위로해줍니다.

토마토 살사를 위해서 체리토마토를 크게 썰고, 오일, 고추, 라임주스를 넣어 섞어줍니다. 소금으로 간을 하고 고수와 민트를 썰어 섞어줍니다.
자, 이제 완성이 되었어요.
결과는...

이렇습니다.
그럭저럭 봐줄 만하죠?
남편은 또 칭찬을 하네요. 맛있다며.. 모양 그거 뭐 중요합니까?
저희끼리 맛있게 먹었으면 됐지!
이렇게 또 하나의 요리 경험치가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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